오늘 서민 금융진흥원을 방문하여 소액 생계비 대출을 받아서 후기를 남겨 봅니다. 혹시 부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조금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문제없이 90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소액 생계비 대출 될까 안될까?
이 글을 찾는 사람들은 신용점수가 대부분 안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상황이 비슷합니다. 현재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중이며, 빚도 상당히 많습니다.
물론 다른 곳에 대출은 엄두도 못 내는 상황입니다. 대부분 다 부결이 되었습니다. 대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작년에 사업을 하였는데 크게 망하는 바람에 빚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가 소액생계비 대출 부결 가능성을 생각한 이유는 아래 3가지입니다.
- 현재 신용회복위원회 채무 수정조정 이후 2회 미납인 상태
- 기존 대출 과다
- 현 직장 연봉 4,500만 원 초과
작년에 사업이 망하는 바람에 꾸역꾸역 대출을 신용회복위원회 쪽으로 넣고 수정조정 신청하였습니다. 현재는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입사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신용회복위원회는 재조정 이후 1번도 납부를 못하고 있습니다. TMI지만, 다음 달에 월급 받으면 3회 미납하고 입금 예정입니다.
사업이 망하면서 꾸역꾸역 대출을 신용회복위원회 쪽으로 넣다 보니 대출도 상당히 많습니다. 1억이 넘는 돈입니다.
올초에 사업을 포기하고 다시 취업을 하였는데, 현 직장의 연봉은 4,500원 초과입니다.
이러한 찝찝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는 대출이 되었습니다.
대출이 가능했던 이유?
대출이 가능했던 이유는 물론 제 추측입니다.
신용회복위원회랑 서민금융진흥원이 통합되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이제는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같이 근무함)
신용회복 미납인 상태에서 정보가 공유되어 혹시 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지만, 미납인 상태에서도 대출은 가능했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면 연체인 상태에서도 대출이 되었다는 사람이 있으므로, 신복위 미납도 비슷한 케이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액 대출의 경우 DSR을 따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DSR을 따지면 어떠한 대출도 불가능한 케이스입니다. 수입대비 대출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소액 대출이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재 취업을 하였고, 취업한 직장의 연봉이 4,500만 원을 초과할 예정이지 실제 연봉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정확이 어떠한 수입을 기준으로 연봉기준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선 작년에는 사업 중이라 소득이 1,000만 원도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올해도 연봉이 4,500만 원을 초과한다는 것이지 수입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그만두면 연 수입이 줄기 때문입니다.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연봉기준은 어떻게 따지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어플상 본인이 연봉이 얼마다 적으면 그걸로 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상담 과정은?
상담 과정은 정말 간단했습니다. 본인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제출하고, 태블릿 대출약정서에 사인을 하면 됩니다. 태블릿에 사인은 약 3~4번 정도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담이라고 해서 구체적인 본인 상황설명 이런 것은 없습니다. 이미 저도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후 간 것이고, 예약까지 하고 간 것이기 때문에 상담을 해주시는 분과 많은 대화를 나눈 것은 없습니다.
질문은 현재 직장을 다니고 있는지 정도만 여쭤본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담해 주시는 분도 대출 약정서를 빨리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이야기하고 이런 시간이 없습니다.
상담사가 대출약정서를 작성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 마지막에 대출 이자 및 납입방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이 있기 때문에 총 20분 정도 소요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 참조
서민금융진흥원에 상주하는 상담사 분이 대출이 될지 안될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담사 분은 서류를 작성하고 소액 생계비 대출에 대하여 설명을 해 주시는 분입니다. 결국 상담사 분이 서류를 작성 후 본사(?) 쪽으로 서류를 접수해 보아야 대출이 될지 안 될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대출 여부가 확정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90만 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저는 주거비 목적으로 대출을 받아서 90만 원을 한 번에 대출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거비 목적으로 대출을 받기 위해 준비 한 서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신분증
- 통장사본
- 주민등록초본
- 임대차 계약서
- 월세 납입증명서
현재 월세로 27만 원을 내고 있습니다. 상담사분이 계산을 해보시더니 90만 원으로 신청해 주겠다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어떤 계산에 근거해서 90만 원이 되었는지는 정확히 잘 모르겠습니다.
주민등록초본은 실제 임대차 계약서상에 명기된 주소에 거주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각 서류는 꼼꼼히 확인하셨습니다.
대출 걸린 시간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상담 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약 1시간 10분 정도 후 실제 통장에 입금이 되었습니다.
맺음말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신용점수가 상위 80%만 아니라면 거의 부결 없이 통과되지 않나 하는 생각 합니다. 저신용자를 위한 정부 지원 상품이므로 저신용자인 경우에는 가급적 대출이 실행되는 것 같습니다.
대출을 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대출은 조건 보다 타이밍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신용조건이 좋더라도 돈을 풀지 않는 시기에는 정말 대출하기가 어렵습니다. 한창 돈을 푸는 시기에는 대출을 받아라고 서로 난리죠.
현재는 정부 소액금융상품 쪽에 가장 많은 지원이 있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 봅니다.
혹시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래 포스팅도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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